요즘 핸드드립 카페를 방문하여 드립 커피를 주문하게 되면 종종 기존에 알고 있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바로 '푸어오버' 방식이다. 물론, '푸어 오버' 방식이라고 말을 해주는 곳도 있고 브루잉 커피로 명시 후 푸어 오버로 추출해주는 곳도 있다. 다만, 핸드드립으로 명시 후 푸어 오버로 추출하는 경우가 있어서 그 차이가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푸어오버(Pour-Over)란?
말그대로 Pour(붓다) + Over(지나치게) 이다. 즉, 지나치게 많이 부어서 추출하는 방법이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지나치게는 엄청 들이붓는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푸어 오버'는 정확히 계량된 물을 부어서 커피를 추출하는 브루잉 방식인다. 즉, 계량된 물을 한번에 붓다보니 추출시 지나치게 보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해당 추출방법은 정량을 한번에 드리버가득 물을 부어 기다리다보니 매우 간편하게 추출할수 있는 방법이면서 초보자도 쉽게 추출할 수 있는 방식이다.
어떻게 추출할까?
'푸어오버'로 추출하는데에는 특별한 주법이 없습니다. 단지, 추출시간, 그라인딩, 추출량등을 맞추어 물의 무게로 추출하는 방식이다.
그럼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추출하기 위해서는 여러 준비가 필요하다. 추출시 필요한 원두 그리고 목표한 량과 추출시 목표 시간과 목표 추출 수율등 말이다.
- coffee : 추출에 사용되는 원두의 양으로 무게를 측정해서
- brew water : 커피가루에 넣는 물의 총량으로 원두 20g에 물을 300ml과 같은 비율로 일반적으로 1:15~1:17정도
- beverage : 추출이 끝나고 완전히 종료된 후 커피의 용량으로 만약 물을 300ml를 하면 보다 더 적은 양이 추출된다.
- time : 추출에 사용된 총시간으로 길면 길 수록 원두와 물이 만나는 시간이 길어져 맛이 달라진다.
- TDS : Total Dissolved Solid로 추출후 커피고형물로 너무 적으면 커피맛이 약하고 너무 많아도 밸런스가 깨진다.
- ext. : 추출수율 이또한 커피의 성분을 얼마나 추출했는지에 대한 기준으로 너무 높으면 안좋은 쓴맛을 느낀다.
- Degrees : 물을 처음 투입할 때의 온도로 보통 88~93이 적당하며 로스팅 정도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위와 같은 정보등을 미리 기준으로 삼고 추출후에 얼마나 목표에 맞춰서 추출했는지도 알수 있으며, 하나의 기준이 될수 있다.
추출순서는?
- 물 온도, 필터 그리고 원두 가루 등을 준비
- 린싱(Rinsing) : 거름종이에 물을 적셔 종이맛을 덜 섞이게 하고 리브와 종이를 밀착하나 생략해도 무관
- 뜸들이기(Bloom&Stirring) : 뜸들이기를 통해 원두의 가스를 제거한다. 이 단계에서는 원두의 1.5배가량의 물을 넣고 가볍게 저어 주어 아랫쪽까지 물이 충분히 접촉되게 한다.
- 추출(Extraction) : 물 투입목표에 따라 다르지만 300ml 기준으로 넣어도 되지만 물 넣는 횟수를 줄이거나 늘리며 총 추출 시간을 조절하게 됩니다.
위에서 추출시에 물을 넣게 되고 표면을 살짝 저어주면 하리오 드리퍼 기준으로 리브모양 때문에 회전하며 내려가게 된다.
이렇게, 어느정도 정해진 원두량 그리고 목표 추출량을 정해 놓고 물을 부어주면 되기 때문에 좀더 편리하게 다가올수 있다.
다만, 이 점이 대충 물을 들이 붓는 추출법은 절대 아니며, 실제로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원두량, 추출시간, 물의 온도 그리고 목표 추출량을 아주 정밀하게 정하기 때문에 시작은 쉽지만, 끝은 어려운 추출방법이 될 수 있다.
어떤 특징이 있을까?
푸어오버의 특징은 기본적으로 물줄기를 이용하여 추출속도를 조절하는 것이 아닌 분쇄도로 추출을 조절하게 된다. 즉, 물줄기를 신경쓰지 않아도 되기에 추출이 굉장이 편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더 알면 알수록 어려워지는 추출 방식이지만 말이다.
하지만, 어느정도 정량을 정해두면 처음 시작하기에는 좋은 추출방식이 될 거같으며, 어느정도 일정한 맛으로 커피를 추출할 수가 있다.
그렇다면 드립방식과 어떤 차이가?
지금까지 언급한 내용을 통해 어느정도 드립방식과 차이가 있음을 이미 알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정확히 어떤 차이들이 있을까?
먼저 가장 커다란 차이는 교반과 침지의 차이라고 한다.
푸어 오버방식은 어느정도 침지 침출식으로 생각해도 되고 핸드드립과 다르게 커피층을 무너뜨리고 섞는 교반작업으로 진행하게 된다.
그리고 맛은 일반적으로 어느정도 핸드드립에 비해 균일성이 좋으면서 좋은 바디감과 단맛을 좀더 잘 내는 것 같다
요즘은 어느정도 핸드드립과 푸어오버 방식을 섞은 방식으로 추출하곤 한다고들 한다.
장점? 그리고 단점?
우선 장점으로는 미리 정확한 정량을 계산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균일성을 뽑을 수 있다.
그리고 훌륭한 바디감과 단맛이 있을 수 있으며, 물줄기를 섬세하게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있을 것 같다.
즉, 그 덕에 어느정도 초기 입문이 쉬울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단점으로는 초기 정량을 정해두지 않는다면 혹은 측정하지 못한다면 안하느니 못한 커피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느정도 정량으로 진행하다 보니 원두의 특징 혹은 추출하는 사람의 특징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밋밋한 맛을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뭐가 됐든 어느정도 재미있는 추출법으로 만족한 커피생활을 만드는 방법이 될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어쨌든 이글을 정리하는 나는 커피를 전문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처음 왜 핸드드립이라고 적혀있는데 내가 알고 있는 방식으로 추출하지 않는거지? 대충내리는 건가? 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정리였다.
그리고 그 결과 이 추출방식도 매우 재밌고 매력있는 추출방식임을 알았고, 어떻게 추출하든 처음 추출하는 목적인 커피를 맛있고 즐겁게 먹자는 목표를 만족하는 것으로 이미 충분하기에 이러한 추출방식도 있고 저런 추출방식도 있음을 안것에 만족한다.
다만, 앞으로 어떤 원두 그리고 어떤 상황에 어떠한 추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능력? 실력을 키울 수 있으면 적어도 내가 추출해서 마시는 커피의 종류는 더 많아지고 더 재밌고 만족스러운 커피생활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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